이승민 기자
전 세계 장애학생들이 언어와 신체의 제약을 뛰어 넘어 e스포츠로 뭉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은 ‘제11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오는 9월 개최하기로 하고 5월 1일부터 지역별 시·도 예선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 및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교육부(장관 황우여)의 후원을 받는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9월 8, 9일 열리는 본선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종목별 최우수 수상 학생과 지도교사에게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부상이, 종목별 우수.장려 수상 학생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처음으로 일본, 대만 등 해외 특수학교도 참가해 국내 참가자들과 교류전을 펼치기로 해 전 세계 장애학생들이 e스포츠를 매개로 함께 경쟁하며 도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콘텐츠진흥원은 기대했다.
시·도 예선은 각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2개월간 진행하며 본선은 9월 8~9일 장애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총 68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두 부문으로 나눠 총 8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특수학교 부문에서는 각 시도의 여건에 따라 예선대회를 실시하거나,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경기 종목은 △정신·정서장애 부문 'XBOX 360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프리스타일2' △지체장애 부문 '마구마구' 등이다.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급 부문에서는 기존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 △부모 동반 모바일 게임 '다함께 붕붕붕'과 함께 올해부터는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팡야'와 일반학생 동반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새롭게 추가됐다.
김상현 콘텐츠진흥원 방송·게임산업실장은 “해외 장애학생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일본, 대만이 참가한 세계대회로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게임의 순기능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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