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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석부·시험감독·상대평가 없앤다 - 염재호 총장 공약 '3無 정책' 이르면 가을학기부터 시행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09 09: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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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출석부, 시험감독, 상대평가 등을 없애는 '3무(無) 정책'을 이르면 가을학기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염재호 신임 총장은 심각한 취업난에 학생들이 학점 올리기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비판하고 대학에서 '개척하는 지성'을 길러야 한다며 지난달 '3무(無) 정책' 공약을 밝혔다.

8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달까지 대학과 교수, 학생, 학생회 등의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달 시행안을 최종 확정해 2015년 2학기부터 '3무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3월2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고려대는 절대평가로 인한 학점 인플레를 막기 위해 성적평가 기준를 마련하고 시행하는 강의마다 명확한 평가지침을 설정하도록 담당 교수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또 시험 감독이 없는 대신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의미하는 '명예서약'(honor code)을 제정해 학생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무감독 시험은 올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절대평가와 출석부 없는 수업은 6월부터 8월까지 시행을 원하는 학과와 강좌 신청을 받아 가을학기부터 적용된다.

고려대 측은 "염 총장이 3무 정책을 모든 수업에 강제하지는 않겠다고 했다"며 "교수의 재량에 따라 희망 강좌에 한해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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