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컨테이너 200개가 거대한 쇼핑몰로 대변신 - 코오롱FnC, 국내 최초·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쇼핑몰 오는 10일 오픈

조보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08 17:15:18
기사수정
▲ 코오롱FnC의 복합 쇼핑몰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

드디어 국내에서도 컨테이너 수백 개를 붙여 만든 국내 최초 쇼핑몰이 등장했다.
코오롱그룹이 유통업에 처음 진출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컨테이너 쇼핑물은 영국 런던의 '박스 파크', 미국 라스베가스의 '컨테이너 파크'보다 더 큰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쇼핑몰이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등 대형 쇼핑시설을 뒤로하고 성수사거리 방면으로 3분 가량 걸어가면 컨테이너 박스를 유기적으로 쌓아올려 만든 쇼핑몰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가 나온다. 컨테이너 외관을 그대로 살린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커먼그라운드를 총괄하고 있는 오원선 코오롱FnC 전무는 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40여년 간 패션사업을 전개해 온 코오롱FnC가 새로운 유통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커먼그라운드는 단순 쇼핑몰이 아니라 공연, 전시가 가능한 신개념의 유통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해 펜션이나 카페 등을 만든 사례는 있지만 복합 쇼핑몰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0일 문을 여는 커먼그라운드는 약 5290㎡(1600평) 규모에 대형 컨테이너 200개로 제작돼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단기간 개발이 어려운 부지에 맞춤형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커먼그라운드 또한 건대입구역 인근 상권 중에서도 핵심 지역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랜드마크로 자리잡음으로써 다소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건축비도 기존 점포보다 20~30% 가량 줄였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커먼그라운드는 지역 소상공인, 청년 창업자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는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코오롱FnC는 입점 업체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않으며 수수료는 백화점보다 평균 15~25% 저렴하게 책정했다. 코오롱 내 브랜드를 입점시키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브랜드는 보다 다양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를 위한 공간만 총 7곳이 마련돼 있어 3개월 마다 입점 브랜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광장에 위치한 '마켓 그라운드'에서는 수시로 '프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커먼그라운드에 입점을 확정한 브랜드는 에바주니, 웨이즈스펠, 뉴에라 등 총 73개다. F&B 부문에서는 소녀방앗간, 김치버스 등 16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마켓 그라운드'에 있는 4개 푸드트럭 중 1개도 팝업 형식으로 운영한다.

오 전무는 "지역 소상공인, 청년 창업자, 사회적 기업 등을 위한 공유가치창출(CSV) 커먼그라운드 모델 개발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상업적인 이익보다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5670
  • 기사등록 2015-04-08 17:15:1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 유승민과 조국을 들었다 놨다 하다 여당에게 4월 10일에 닥칠 것이 유력시되는 패배의 강도와 범위는 통상적인 위기관리 매뉴얼을 가동해선 대처와 극복이 불가능하다. 세간에서 예상하는 바대로 야권이 200석 안팎의 원내 절대 다수 의석을 석권하면 윤 대통령이 임기를 과연 제대로 채울지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는 탓이다
  2.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3.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4.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5.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