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사회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가로 수주 받았다. 이곳은 지난 2012년 8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수주한 곳으로 이번 추가 수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병원,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21억2000만 달러(한화 2조3400억원)의 대규모 공사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5일 바그다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이 비스마야 신도시에 소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21억2000만 달러로 이중 10%에 해당되는 2억1200만 달러는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선수금으로 수령하는 조건이다. 기성금은 공사진행률에 따라 지급받으며 한화건설은 신도시를 구성하는 300여개 필수시설을 건설한다.
프로젝트는 총 20개로 구성됐으며 학교시설과, 병원, 소방서, 경찰서, 주유소, 버스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사회 기반시설 구축 공사까지 연이어 따냄에 따라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과 관련된 한화건설의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수주에 성공한데다 발주처인 NIC측 신뢰도 두터워 앞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는 약 1830만㎡ 부지에 10만 가구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이 프로젝트를 80억 달러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