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는 지금까지 세탁기 분쟁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특허 분쟁 등 3가지 사건에 5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일괄타결키로 했다.
삼성전자(대표이사 권오현)·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박동건)와 LG전자(대표이사 구본준)·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는 31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
양측은 주요 경영진 명의의 합의서도 공개했다. 합의서엔 "양측은 상호간에 진행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하고 관계당국에 선처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사업수행 중 갈등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엄중한 국가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 고소 취하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관계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소송 취하를 전격 합의한 배경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불필요한 소송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 이미지에도 흠집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측 관계자는 “양측 최고경영진의 직인까지 날인한 것은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그만큼 반영됐다는 의미”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소비자를 위한 제품 품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자는 대승적 결단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