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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근무 많은 수도권 시민, 비타민 D 결핍 ‘커’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3-30 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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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결핍 비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창원·제주 지역은 결핍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은희 박사팀은 2013년 전국 13개 도시 16개 검진센터를 찾은 남녀 17252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검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결과를 보면 서울 시민들의 비타민 D 결핍 비율은 10%에 달했다.
 
대전·광주·춘천 시민들 결핍 비율은 8% 수준이었다. 반면 부산 시민들은 2% 미만이었다. 울산·창원에서는 4%를 밑돌았고 제주에서는 4%를 웃돌았다.
 
나은희 박사는 "서울·경기 지역의 비타민 D 결핍 비율이 높은 것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화된 도시에서 실내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대전·광주·전주는 젊은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비타민 D 결핍 비율이 높은 것은 직업·실외 활동량,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의 섭취 정도, 비타민 D 보충제 복용 여부 등이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뼈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결핍되면 골절·구루병(곱사병)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뇨병··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므로 흔히 '선 샤인 비타민(sunshine vitamin)'으로 통한다.
 
이번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9.2ng/로 남성 21.9 ng/에 비해 낮았다. 이는 여성들이 피부가 상할까 봐 햇볕 쬐기를 주저한 결과로 풀이된다.
 
비타민 D 결핍 비율도 여성이 11.8%로 남성 4.7%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계절도 비타민 D 농도에 영향을 미쳤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911월에 24.3 n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8, 35, 121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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