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늘은 ‘슈퍼슈퍼’ 주총데이 - 현대엘리베이터 등 하루에 810곳 열려

신한철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3-27 09:31:49
기사수정

▲ 지난 13일 열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전경.


27일은 '슈퍼슈퍼' 주총데이.  오늘 하루 동안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이 무려 810곳에 달한다.

12월 결산법인은 3월 31일 이전까지 정기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인데 많은 기업들이 27일을 택한 것은 금요일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실상 주말이기 때문이다. 

슈퍼주총데이인 만큼 이슈가 되는 기업도 많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엔씨소프트나 2대주주가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의 결과가 주목된다. 무배당을 선언한 KT의 경우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오너일가인 조원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다루게 돼 관심 대상이며, 두산의 경우 박용만 회장의 사퇴설 해프닝이 불거진 데다 사외이사로 고위 관료를 영입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권 분쟁 등 대주주간 갈등을 빚는 기업들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엔씨소프트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주총회에서 주식발행한도인 수권자본을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늘리는 정관일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안건에 대해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가 반대 의사를 이미 선언했다. 쉰들러홀딩스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약 21.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꾼 1대 주주 넥슨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거리다. 엔씨소프트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5.0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KT의 경우 무배당 선언을 한 뒤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KT는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처리한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무배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KT가 2002년 민영화된 뒤 처음으로 배당을 하지 못할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을 비롯해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임원의 퇴직금 지급 계산 기준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취급한다. 대한항공은 임원들의 성과에 따라 퇴직금 지급 기준을 1~5개월까지 차등해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고위관료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두고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한승수 윤증현 박병원 김대기 등 고위 관료들을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5168
  • 기사등록 2015-03-27 09:31:4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