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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살포, 26일 조건부 중단 - 박상학 측... 북한 천암함 폭침 사과 시 영원 중단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3-23 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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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측은 23"오는 26일까지 일단 전단 살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 측은 천안함 5주기인 26일 전후로 대북 전단(삐라) 및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풍자 영화 '인터뷰'DVD를 살포하겠다던 입장을 접은 것이다.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한다면 전단 살포는 영원히 중단될 것이고 사과가 없다면 26일 이후 다시 바람이 맞는 때를 골라 전단 살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를 비롯한 5개 민간단체는 26일을 전후로 50여만 장의 대북 전단과 5000개의 DVD를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북한은 '무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전후로 예상됐던 전단 살포를 둘러싼 남북 긴장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박 대표 측은 "이미 살포 준비는 다 마친 상태"라며 "북한의 사과가 중요하다, 천안함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 한다면 우리도 전단을 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와 함께 전단을 살포할 예정이었던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박 대표와 만나 '북한의 사과'를 전제로 당분간 전단 살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북한에 사과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책임있는 사과가 없다면 다시 전단을 살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단 살포 민간단체 측이 일단 천안함 폭침 5주기 계기 대북 전단 살포의 잠정 유보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북 전단을 사이에 둔 남북 간 극한 대립은 일단 피하는 모양새다.
 
북한은 전날인 22'인민군 전선부대들의 공개통고'를 통해 "화력 타격 수단으로 경고 없는 무차별적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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