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등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언더파 270타)를 세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2억5000만원).
이로써 김효주는 LPGA 데뷔 시즌 세 번째 대회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 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2승을 올리게 됐다.
김효주 이외에도 이일희(27·볼빅)가 마지막 날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미향(22·볼빅)도 4타를 줄여 나란히 16언더파 272타로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계) 선수들이 맹위를 떨쳤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4라운드에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역시 이날 6언더파로 분전한 최나연(28·SK텔레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밖에 양희영(26)과 장하나(23·BC카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백규정(20·CJ오쇼핑)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