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36)가 지난 3월1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아내이자 역시 배우인 전혜진(27)과의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새삼 화제에 올랐다.
이날 이천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SBS-TV 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통해 처음 만났다. 그러나 이천희는 "촬영 당시는 전혜진을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강석우 선배를 통해 다시 지금의 아내와 만나게 됐는데 그때 가슴이 설레더군요.”
이천희는 “어느 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누나하고 셋이 부산으로 놀러갔고, 호텔의 한방에서 함께 맥주를 마셨다”며 “그런데 누나가 치킨 사러 나가더니 오랫동안 안 왔고, 그때 첫 키스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 후 이천희는 자전거 선물 등 전혜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척 노력 했다.
이천희가 결혼계획을 장인장모한테 꺼내려고 마음먹자, 산부인과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혜진이 임신한 것이었다. 이에 깜짝 놀란 예비 장인은 디스크 수술을 받으셨고, 예비 장모는 앓아누웠다.
그러나 산부인과 의사가 ‘아기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며 ‘요즘 아이 안 생겨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축복으로 생각하고 결혼시키라’고 해서 일이 풀렸다.
이천희는 “주위 에서 ‘아내와 나이 차이가 많다’며 나더러 도둑놈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랑했을 뿐이지 난 도둑놈이 아니라”고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천희는 300평에 달하는 두 사람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전세”라며 “아내가 ‘마당에서 아이와 놀고 싶다’고 말해 이 집을 골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