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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궁성 '경주 월성' 발굴조사 - 통일신라 토기·기와 출토

김지원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3-18 1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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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월성 중앙지역 전경.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조사한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慶州 月城, 이하 월성)’ 중앙지역(57,000㎡)의 시굴조사가 본격화된다. 
 
이번 시굴조사는 지하 매장구조의 전반적인 양상을 파악하고자 실시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건물지와 담장의 흔적들은 유적 내 최상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 시대에서 통일신라 시대 전반에 걸친 토기와 기와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 시대 월성의 마지막 단계의 모습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사지역에서는 기단, 초석, 적심 등 건물지 6동과 담장 12기 등이 확인됐으며, 이 중 정면 12칸, 측면 2칸의 3호 건물지(28m×7.1m)는 적심 위에 초석을 올렸고 담장과 배수로가 딸려있다. 유물은 고배, 병, 등잔, 벼루, 막새기와, 귀면기와, 치미 등 통일신라 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18일 관계자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발굴조사와 최신 IC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기록화연구(사진학·영상공학·측량학), 성벽 축조공법 연구(토목공학), 절대연대 연구(물리학), 고대 지역생태환경연구(지리학·생물학), 고대 토지이용전략 연구(지형학·도시공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융합연구가 병행될 계획이다. 

또 문화재 보존과 지역개발의 효율적인 갈등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굴조사 콘텐츠 관광자원화 연구, 현장중심 문화유산 교육과 활용 프로그램 개발연구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 월성 조사는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정체성을 규명하고, ‘경주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왕궁 복원)’ 의 목적에 앞서  1914년 일제가 남벽 부근을 처음 파헤친 지 100년 만에 우리 손으로 실시한 최초의 내부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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