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일제히 주총 - 사내ㆍ외이사 선임 등 대부분 안건 원안대로 통과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3-13 19:26:45
기사수정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13일 일제히 열렸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상정해 의안대로 통과시켰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6기 정기주총에서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그리고 이상훈 사장 등 4명의 등기임원들이 직접 주주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임원들의 좌석도 주주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됐다. 기존의 삼성전자 주총에서 임원들은 단상의 측면에 좌석이 마련됐었다.

주주와 기관투자자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삼성전자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오현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임직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견실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총장에서 '삼성테크윈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사위원의 역할이 충실하지 못한 것 아니었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테크윈 매각 이유는 삼성전자와 관련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미래, 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를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도 현대자동차 정기주총이 열렸다. 화두는 '글로벌'이었다. 사외이사로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신규선임했고 이사보수한도 150억원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주총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감성 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역시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오인환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을 사내인사로 새로 선임하는데 이어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또 김주현 고문은 신임 감사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일 사장과 이영훈 부사장, 사외이사인 신재철 이사는 재선임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회사의 중기경영목표를 정하고 1차년도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올해도 철강 시황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기 어렵겠지만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 기반의 영업 활동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4856
  • 기사등록 2015-03-13 19:26:4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