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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내년부터 학과 통째로 없앤다 - 단과대학별로 신입생 선발 결정…2학년 2학기때 전공선택

김지원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2-27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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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학생을 나눠 뽑는 입시안을 마련했다.

신입생들이 전공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입학한 후 2학년 1학기까지 기존 교양수업에 해당하는 단과대별 전공기초과목을 배우고 2학년 2학기 때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수요에 맞춰 인재를 공급하려는 취지지만 교수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앙대가 26일 발표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단과대내 학과별 모집정원에 맞춰 학생을 뽑았다면 앞으로는 단과대 전체 모집정원을 한꺼번에 선발해 전공을 배정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사회적 수요가 많은 공학계열 내 전공은 단계적으로 증원하고 2017학년도부터는  미래 유망 학문단위를 발굴해 신설할 계획도 내놨다.

이번 계획안이 기존 학과제와 다른 것은 학생수요에 따라 전공을 유연하게 한다는 점이다. 인기 전공의 경우 최근 3년간 모집정원 120%까지 학생수를 늘릴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전공은 시간이 지나 없어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대학의 직업학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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