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커피 전문점을 이용한 소비자 999명을 대상으로 7개 커피전문점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종합 만족도 3.75점(만점 5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벅스, 할리스(3.74점), 카페베네(3.7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 탐앤탐스(3.64점)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종합 점수는 1등과 꼴지의 점수 차가 0.11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 적정성 부분에선 1등과 꼴지의 점수 차가 1.14점이나 났다.
이디야커피는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3.14~3.86)를 받았으며 특히 가격 적정성(3.54)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부문에선 꼴찌인 스타벅스와의 점수 격차가 1.14점이나 됐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아메리카노를 2800원에 판매하고 있어 7개 브랜드 커피전문점 중 가장 저렴하다.
2위를 차지한 스타벅스는 맛과 직원서비스 등 4개 항목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도 가격 적정성 항목에서 2.4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종합 평가에서 밀렸다.
결국 가격문제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확’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와 공동 2위를 한 할리스는 매장 이용편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제리너스는 부가 혜택에서 할리스는 매장 이용편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커피빈과 탐앤탐스는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소비자원이 커피 전문점의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의 올해 가격과 지난해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격을 올린 6개 업체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가격은 평균 6.7%, 카페라테 가격은 평균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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