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500승을 거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기념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L 제공
‘만수’ 유재학 감독(52) 울산모비스 감독이 한국 남자프로농구(KBL) 최초로 개인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했다. 유 감독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프로농구 감독으로 884경기 만에 500승(500승 384패·승률 0.556)을 거뒀다. 사령탑 500승은 60여년 역사의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15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 기록이다.
500승이 확정되는 순간 유 감독은 스승과 동료 감독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유 감독은 “연세대 코치 시절 최희암 감독 밑에서 배운 철두철미한 팀 관리 방법을 잊지 않고 있다”며 “서로 도우면서 500승을 기록했는데 저는 운이 좋은 남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스크린에서는 대우 시절부터 지난 시즌 우승의 영광까지 유 감독의 모습이 담긴 축하 영상이 흘러나왔다. 과거 모비스에서 유 감독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겨준 우지원 농구 해설위원과 크리스 윌리엄스, 브라이언 던스톤의 축하 메시지가 흘러나왔고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의 메시지도 나왔다.
유 감독이 전인미답의 500승 금자탑을 쌓은 모비스는 7경기를 남기고 35승 12패를 기록, 우승 매직 넘버는 ‘6’이 됐다. 반면 SK는 이날 KCC를 73-6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거둔 동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LG를 104-81로 대파하고 단독 4위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