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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 강화 - 자원재활용으로 이웃사랑까지 '일석이조'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1-15 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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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도로를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폐자전거 재활용 방안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길거리에 버려진 폐자전거와 주민들에게 기증받은 구자전거 150대를 말끔히 수리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에게 전달한다고 지난14일 밝혔다.


방치된 자전거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공간까지 차지하고 있어 생활 속 불편을 야기해왔다. 구는 도로 등 공공장소에 10일 이상 무단 방치된 자전거에 계고장 부착 후 수거하고, 자전거 방치로 인한 통행불편 등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출동해 처리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수거된 폐자전거에 타이어와 안장 등 손상된 부품을 교체하고, 부식 및 얼룩 제거로 개조했다. 또한 변속기와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점검도 꼼꼼히 처리했다.
이처럼 자체 수리센터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재활용 자전거들은 기초생활 수급자 116명과 자전거이용 시범학교 재학생 20명, 그리고 구립경로당 14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는 자원재활용을 통해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는 '송파구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은 올해로 5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526대의 자전거에게 새 주인을 찾아줬다. 특히 자전거 수거 및 수리를 관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에게 맡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전거 정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는 자전거도로와 무료대여소, 수리센터 등 자전거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면서 “주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건강과 환경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300대 이상의 자전거를 기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치된 자전거 수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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