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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작가들 어려운 이웃위해 재능기부 - 관악, 봉원중학교 학생 출판수익금 전액전달

김태홍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1-13 1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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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기념회수익금을 관악구에 전달한 봉원중학교 학생들이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학생들이 재능을 활용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고 있다.

봉원중학교 인문글쓰기 동아리 ‘우리는 시작되었다’ 회원 9명은 최근 관악구청(구청장 유종필) 복지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45만 원을 전했다. 이 돈은 자신들이 직접 써 만든 단편소설집 출판기념회 수익금 전액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부한 성금과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관악구에 이런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돼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의 꿈을 가진 9명의 학생은 교육부 주관의 글쓰기 동아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6개월 간 노력 끝에 ‘Accidents’라는 책을 만들었다.

동아리는 무에서 유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는 시작되었다’라고 짓고, ‘사건, 사고’라는 주제로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의 주제, 내용, 삽화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봉원중 학생들은 같은 또래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책 2권을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진춘자(봉원중학교, 사회담당) 교사는 "글쓰기를 지도한 김주희 교사와 9명의 학생들의 열정으로 책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의 글솜씨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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