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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우리가 막는다" - 금천구, '또래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실시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1-07 2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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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실시한 청소년 또래 생명지킴이 자·전·거 교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의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현실적인 방안이 시급한 가운데 금천구가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또래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오는 15일~16일에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개최된다.
'청소년 또래생명지킴이 자·전·거 교실'은 지난해 8월 관내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도 지난 8일~9일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마음이 힘든 친구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생각하고, 청소년의 44.5%가 고민 상담 대상으로 친구를 선택한다는 점에 착안해 또래 친구들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존감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가까운 또래 친구의 고민을 조기 발견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등 청소년 위기행동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소년 또래생명지킴이 '자·전·거 교실'은 나와 친구에 대해 알고 자존감 키우기, 생명을 지키는 자(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다)·전(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라고 제안한다)·거(거리낌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타보기, 역할극을 통한 대화사례 실습으로 구성된다.

청소년 자살 위험신호 조기 발견 활동을 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또래생명지킴이 교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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