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동주민센터중 처음으로 마을달력을 자체 제작해 화제가 됐던 을지로가 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마을달력을 만든다.
을지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대성)가 주관해 제작한 마을달력은 대량으로 제작되는 상업용 또는 홍보용 달력과 달리 을지로동 각 직능단체의 지난 1년간 활동 사진을 배경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자치위원회(1월), ▲을지산악회(2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3월), ▲남ㆍ녀 새마을지도자협의회(4월), ▲청소년지도협의회(5월), ▲통장협의회(7월), ▲자율방범위원회(8월), ▲자연보호협의회(9월), ▲광산회(11월), ▲방위협의회(12월) 등 10개 직능ㆍ자생단체의 활동 모습을 배경사진에 담았다.
특히 월별로 각 직능단체 회의 일정과 함께 달력 제작에 도움을 준 을지로동 관내 후원업체 광고도 실었다.
2015년 달력에서 눈여겨볼 내용은 을지로동의 골목골목 상권을 표시한 관내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녁 퇴근시간 이후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거리는 노가리·호프거리와 골뱅이 거리,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가전제품·조명거리, 미싱상가거리, 쵸콜렛 거리,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방산시장·공구상가거리, 타일·도기거리, 국내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시장과 국내 최대 인쇄골목 등 없는게 없는 을지로 상권이 마을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달력을 1천부 제작해 각 직능단체 회원과 통반장 등이 업무와 단체활동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을지로동 강대성 주민자치위원장은“이제는 을지로동을 대표하는 명물”이라며 “앞으로 더욱 알찬 내용으로 을지로동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