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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사고 사례 공모전’ 시상식 열려 - 사고사례 위주 현장관행 개선키로

김태홍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4-12-18 2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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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고에서 산업재해까지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아차사고 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의 주최로 열렸다. 

'아차사고'란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장 설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직접적인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유해화학물질분야(환경부), 가스안전분야(산업부), 산업재해분야(고용부) 등 총 3개 부문별로 총 226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부문별로 7건씩 총 21건의 우수사례가 선정, 각 부처 장관상 등이 수여됐다.

이 날 각 부문별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유해화학물질분야 (주)두산전자사업 익산공장, 가스안전분야 강봉순님, 산업재해분야 SK에너지 석유1공장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사고대응의 적절성, 재발방지 노력, 교훈 전달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 결과 작업자 부주의가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거나 사고시 2·3중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안전교육 및 비상훈련 등을 실시한 사업장의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해화학물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두산전자사업 익산공장은 작업자 실수로 누출된 폐유기용제를 흡착제로 신속히 방재하고, 이후 관련 밸브를 자동인식밸브로 바꾸고 공정의 위험성을 전면 재평가하여 유사사고를 원천 차단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를 맡은 양은지 대리는, “우리 공장은 아차사고를 통해 위험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의 설계 및 설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작업자의 부주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 표준작업절차서를 게시해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있으며, 일일설비 점검 항목을 추가하고 유사공정에도 개선 내용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산업재해부문 최우수상은 사소한 배관의 설치 오차를 발견해 해당 설비를 모두 개선한 SK에너지에게 돌아갔다. 발표자 유기주 대리는, “관습처럼 이뤄지는 어느 정도 오차에 대한 묵인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며 “이상부위에 대한 확인절차는 절대 생략해서는 안되며, 개인의 판단이 아닌 전문조직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가스사고부문에서는 ㈜예스코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강봉순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씨는 “가스냄새에 대한 민원을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보일러 결함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제작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안전의 출발은 개인의 관심과 작은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안전담당자의 의지에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 수상한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화학안전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상식에 채택된 사례는 책자 발간, 현장관행 개선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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