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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주변 간판개선사업으로 새롭게 변신 - 도심미관 향상 및 전기료 절감 효과까지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4-12-15 0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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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하고 노후된 간판으로 혼란스러웠던 중구 약수역 주변 일대가 산뜻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간판들로 탈바꿈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5월부터 추진한‘약수역 주변(다산로) 간판개선사업’을 11월말까지 완료하고 약수역 주변 간판개선 주민위원회 주최로 오는 17일 다산동주민센터와 약수역 주변에서 준공식을 연다.

간판이 개선된 곳은 약수역 사거리 주변의 약수동 4개 블록 160개 점포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160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의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가로와 돌출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 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들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얻었다.

사업 추진은 약수역 주변 건물주와 점포주, 디자인 전문가로‘약수역 주변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맡았다.
주민위원회는 중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갖고 간판개선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선정한 간판 디자인 업체는 사업구간과 물량 등을 확정한 후 점포별 우수 디자인을 제시하고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0월에는 구간내 주요건물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보고, 주민위원회와 추진업체간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토의하기도 했다.

수년 간 경기불황에 따른 간판교체비용 미부담 등으로 완강히 반대하는 일부 점포주나 건물주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수차례에 걸친 개별상담, 주민위원회와의 합동상담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9월에 철거완료된 약수고가도로 철거 이후 드러나는 혼란스럽고 노후된 간판을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주제로 디자인해 중구 최대 주거 중심지역인 약수역 일대가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하게 됐다.
최창식 구청장은“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약수역 주변이 약수고가 철거 및 간판개선으로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돼 도심미관이 향상되고 주변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구는 2012년부터 외국인들과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특구를 중점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구는 올해 마무리 지은 명동, 동대문관광특구, 다동·무교동관광특구, 약수역 일대 간판개선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신당역, 청구역 일대 간판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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