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 감사담당관, ‘부적절한 처신’ 도마 위 - 주민 대표기관 의회 권위 도전, 징계 요구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2-13 13:30:05
기사수정

▲ 지난 5일 오전 10시 열린 행정재경위 안건심사 중 김기식 감사담당관과 의원들간의 의견 충돌 후 회의를 정회하고 오후 9시 40분 속개해 안건 심사를 마무리 했다.

양천구 감사담당관의 부적절한 처신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양천구의회는 지난 5일 오전 10시 의회 2층 회의실에서 상임위별 안건 심사를 실시하면서 행정재경위 소관 부서인 감사담당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서울시 양천구 옴브즈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하던 중 옴브즈만 인사 채용 문제로 인해 의원들과 김기식 감사담당관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회의가 거의 끝난 후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언성을 크게 높이며 "이 자리에 왜 오라 그랬냐”며 큰 소리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에 의원들은 “주민의 대표를 무시하는 상식 없는 행동이라”며 집행부에 감사담당관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문병상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31회 양천구의회 제2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회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와 안건심사는 50만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신성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또한 모든 집행부 직원들은 김수영구청장을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큰소리로 불만을 표출하는 행동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하고 50만 구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김수영 구청장에게 요청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일부 공무원들과 구민들은, “감사담당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안건 심사 중에 큰소리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구청장의 행보에 누가 되는 행동으로 오해 소지가 있는 매우 경솔한 처신 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4041
  • 기사등록 2014-12-13 13:30:0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