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지난 13일, 기부하는 건강계단 피아노 연주 경연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어린이들의 비만 예방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자치구 최초로 조성된 신도림역 건강기부계단에서 진행된 ‘계단 피아노’ 연주 대회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계단에 디자인을 입히고 시·청각적 재미요소를 더해 주민들의 이용을 독려하면서 계단 이용자 1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피아노 음반 모양으로 구성돼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불빛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지난 8월 신도림역 디큐브백화점 지하 2층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나오는 통로에 설치된 건강계단 1호에 이어, 10월에는 구로구청 본관 중앙계단에 2호가 만들어졌다. 기부금은 디큐브백화점과 구로고대병원이 각각 후원해 마련됐다.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영서초, 신구로초, 구로남초 등 6개 초등학교 6개 참가팀이 각 음계의 계단을 밟으며 직접 선곡한 2개의 곡을 연주했다.
구로구는 오는 16일에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갖게될 시상식에는 이성 구청장과 대성산업 유통사업부 김경원 대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백세현 병원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동안 적립된 건강계단 기부금도 전달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건강계단 피아노연주 경연대회를 계기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많은 주민들이 계단 걷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