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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추억 담은 ‘무쇠막 사람들’ 발간 - 성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정체성 알리고자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4-12-08 2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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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4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채문일)가 마을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무쇠막 사람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4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채문일)가 마을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에게 듣고 수집한 옛 사진을 모아 ‘무쇠막 사람들(금호동이야기)’을 발간했다.

무쇠막이란 과거 조선시대 사대문 밖 서민의 농기구 등을 만드는 중요한 산업기지 역할을 담당했던 금호동의 옛 지명이다. 수많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도 묵묵히 서울 발전의 한 몫을 담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1년에 걸쳐 현수막, 아파트 게시판, 직능단체 회의 등 여러 방면의 홍보를 통해 모인 옛 이야기가 수록돼 있으며 기증 받은 앨범 속 빛바랜 사진도 담겨있어 금호동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맛볼 수 있다.

금강제화에서 27년간 근무를 하고 현재 택시기사가 된 정백규 씨는 그때 그 시절의 금강제화에 관한 에피소드를 책 안에 담아냈다. 금호동 토박이로 현재 우리가락 민요강사로 재능 나눔을 하시는 김영자 강사와 처녀시절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해 오래된 옛 사진을 선뜻 제공한 성낙줄 씨까지, 추억과 향수를 건드리는 소재들이 풍부하다.

이 외에도 금호동의 유래, 금호동 사람들, 논골, 달동네, 거리 이모저모를 스케치한 금호동 엿보기, 지역 소재의 백범학원과 금강제화를 다룬 금호동 이슈, 금호동을 위한 변주곡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졌다.

채문일 주민자치위원장은 “'금호동 이야기'가 지역사랑을 심어주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우리 선조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지역의 유래와, 사라진 것들에 대한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미래 금호동의 정체성을 알리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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