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 신월3동, ‘행사비 현금지출’ 논란 - 구 공공행사 ‘체크카드 사용 의무’ 무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2-05 14:28:38
기사수정

   

▲ 양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의원들이 신월3동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김영흠 동장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좌측부터 김영주, 서병완, 안택순, 박태문 의원, 김영흠 신월3동장, 임정옥, 문병상 의원).

   
▲ 양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의원들이 신월3동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3동 주민센터가 경로잔치 행사에 소요된 비용을 현금으로 지출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일 양천구 신월 3동 주민센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양천구 신월3동은 노후된 다세대와 단독주택이 많고 김포공항과 인접한 대표적인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7,955세대 17,232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이중 저소득층 인구가 1,510명으로 양천구內에서도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날 행정감사를 실시한 행정재경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10월 3일 치러진 ‘경로잔치’와 관련해, 부실한 장부기재와 비용지출 문제를 지적했다.

김영주 의원은, “공금이 소요되는 모든 ‘구’ 행사는 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카드로 지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천이백만 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되는 큰 행사의 비용을 현금으로 지출한 부분과, 같은 물품을 계획성 없이 추가로 구매하는데 지출한 비용에 대해 지적 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박태문 의원도 “양천구의 모든 행사는 ‘체크카드’를 사용해야한다.
하지만 행사에 사용된 카드가 세 종류나 됐고, 10월 3일 치러진 행사에 9월 4일자와 10월 5일자 지출 영수증이 비치돼 있다.” 며 행사 진행의 허술한 관리ㆍ감독을 질타하고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흠 신월3동장은 “경로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금으로 지출한 부분은 부녀회에서 재래시장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기 때문이며, 카드를 세 종류나 썼던 부분은 공항공사에서 소음피해 지역에 내려오는 지원금 범위 내에서 경로잔치추진위 위원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 개인 카드를 사용했고 그 카드비용을 지원금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안택순 의원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프로그램 활성화를 당부했고, 임정옥의원은 결식아동 지원이 원활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어 서병완 의원은 제설장비 보유상태를 점검하고 비상시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문병상 의원은 “주민자치위원 선정에 있어 주민자치위원 법규에 근거한 공평한 선정이 아닌, 동장의 주관적인 편애와 외부의 압력이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기관장으로서의 ‘공정성’을 유지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영흠 동장은 행정재경위 의원들에게 “신월3동은 ‘난타팀’ 공연이 매우 유명하다. 많은 행사에 공연을 다니고 있지만 이 곳 주민센터 3층 연습 장소에서 발행하는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돼 곤란함을 겪고 있다. 방음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3955
  • 기사등록 2014-12-05 14:28:38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