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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시작해 크게 키우는 '일학습병행제' 정착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1-21 16: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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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공학박사 한준영 교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기업현장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가 일학습 병행제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학장 이인배)는 일학습 병행제를 실시할 수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학습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도구를 개발해오고 있다.

2014년 11월 현재 강서캠퍼스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에 의해 9개 업체에서 120명이 교육훈련중이다.
강남도시가스(주)의 경우 일학습 병행제가 실시되기 이전에도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회사자체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았고 학습도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교육훈련은 체계적이지 못했다.

또한 소수인원의 교육훈련생의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를 접한 HRD 담당자의 적극적인 사고와 CEO의 강한 참여의지가 반영돼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게 됐다.

강남도시가스(주)는 개별기업이 주도적으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따라 현장훈련(OJT) 및 현장외훈련(off-JT)을 실시해 인재를 길러내는 방식인 단독기업형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그리고 양천구 지역 37만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건실한 업체로서 도시가스 공급설비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 직무에 해당된다.
따라서,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프로그램과 학습도구가 개발돼 체계적인 학습근로자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의 일학습병행제에 선임된 기업현장 교수들의 공통적 의견은,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제 역활을 수행하려면 1년 정도의 교육훈련 기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그 기간동안의 비용이 부담스러웠다.하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수의 학습근로자를 시작으로 1차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학습근로
자를 채용해 성공적인 일학습병행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캠퍼스는 이 과정의 프로그램 개발 총괄책임자로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지원을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일학습병행제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소수의 학습근로자라도 소중히 여기고 꾸준히 진행하면  반드시 제도적 정착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공학박사 한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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