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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자치회관 발표회 '최우수상' 수상 - 전국 최초‘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 성과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0-31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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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독산2동은 지난달 24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서울시가 자치회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이번 발표회에는 지난 두달간 25개 자치구의 자치회관 운영사례 평가 후 우수사례로 선정된 11곳의 자치회관이 참가했으며 행사 당일 시민 평가를 통해 최우수 1곳과 우수 2곳이 선정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독산2동 자치회관은 2004년 문해교실 시작 이래 2011년에는 전국 자치회관 최초로 초등졸업장을 드리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을 열어 2013년까지 4기에 걸쳐 78명이 입학, 52명이 졸업, 8명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어머님들의 마을학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3년에는 옥상텃밭 봉사활동 등이 EBS에 소개되고, 서울시 평생학습축제 대상(백일장 분야)을 수상하면서 교실운영이 한층 활기를 얻고 있다.

금천구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곳으로 배움에 대한 어머님들의 열의가 남다른 지역이다.

오빠먼저 동생먼저 학교에 보내느라 배움의 기회를 놓친 금천의 ‘순이’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독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04년 한글교실을 시작했고, 지역의 호응을 받으며 커왔던 마을학교가 이번 행사에서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섰던 박일금 어머님은 “노래방 마이크 한번 못 잡아본 제가 중요한 무대에서 발표를 하려니 굉장히 떨렸다”며 “중학교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평가를 위해 참가한 독산3동 최순향 주민자치위원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분이 서울에만 2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독산2동 <엄마는 5학년>팀의 발표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참가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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