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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마곡지구, 서울 첨단도시로 ‘이륙’ - LG 사이언스파크 첫 삽, 마곡산단 개발 본격화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0-24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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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노현송 강서구청장 중재력 빛나, 서울 R&D산업 메카 급부상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등 유수기업 순차적으로 입성 예정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서울시 최대 첨단 연구도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박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과 LG그룹 회장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마곡산업단지에 LG그룹의 첨단 연구개발(R&D) 기지 ‘LG 사이언스 파크’가  첫 삽을 뜬 것이다.

이에 강서구 마곡산업단지가 대한민국  R&D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하면서 21세기 첨단산업을 이끄는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LG그룹은 마곡산업단지 내 17만㎡(약 5만3000평)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까지 LG 사이언스파크(대규모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17만여㎡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33만7천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동이 들어선다.
이로써 이곳은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전초기지로 갖춰지게 됐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LG 계열사 각종 연구소가 마곡에 집결, 이 일대가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기지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까지 마무리 된다. 계열사 입주 기업으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R&D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상주하는 R&D 인력만 2만 5천여 명에 달한다. 입주사업이 완료하면 9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와 24조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강서구가 LG의 첫 삽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도기업인 LG를 필두로 다른 일류기업들의 입주도 줄을 잇는다.
LG 사이언스파크에 이어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등 유수기업들의 첨단 R&D 센터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의 입주도 활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우러져 동반 성장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마곡산업 용지의 54.5%인 397,300㎡가 계약되어 대기업 33개, 중소기업 25개 등 총 58개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마곡지구는 총 6조 6천억 원이 투자되어 연간 10만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30조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첨단 R&D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54% 분양된 상태에서 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단지 전체가 분양 완료되면 두 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R&D 센터의 건립은 직접적인 투자 외에도 대규모 고용,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 등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매우 커 향후 마곡 첨단산업단지가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활력 있는 미래도시, 자족적 명품도시 마곡
강서구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로 ‘주거, 산업, 업무’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개발이 한창이다.
개발면적만 366만5천㎡로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고, 마곡동 일대에 주거와 산업단지,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거단지는 16개 단지 총 12,015세대가 1, 2차로 나누어 공급된다.
지난달 주거단지 1차 공급분인 1~7단지 14단지 15단지에 6,73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특히 마곡지구 중앙에 들어서는 공원은 여의도공원의 2배 정도의 큰 공원이며 이곳은 아시아 최대의 보타닉 공원으로 조성된다. LG문화센터, 청정호수, 식물원, 열린 숲마당 등을 갖춘 멋진 명품공원으로 갖춰진다.
이로써 강서구가 서울의 경제 중심이자 생활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LG 연구개발센터 유치, 노현송 강서구청장 중재력 빛났다.
  서울시, LG 갈등 중재, 대안 제시해 양자간 양보 및 타협 이끌어

강서구가 LG를 유치하는 과정이 그동안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서울시와 LG그룹이 부지 면적을 둘러싸고 갈등을 발생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당초 서울시가 분양하는 마곡산업단지에 부지 23만 여㎡를 분양받아 R&D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시가 신청 부지의 50%밖에 줄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마곡지구 내 LG유치가 무산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지역여론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이 시기에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발로 뛰는 중재력이 빛났다. 노 구청장은 LG와 서울시를 번갈아 가면서 감성어린 호소와 설득을 했다.
서울시에게는 마곡지구를 첨단산업단지로 선도해 나아갈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LG그룹에는 입지조건의 우수성과 함께 행정적인 지원 등을 설명하며 설득했다. 양 당사자 간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서울시로부터 당초 입장보다 10% 정도 향상된 13만 여㎡를 분양하겠다는 안과 더불어 산업단지 내 LG가 추가로 부지를 희망할 경우 반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후에도 LG는 마곡산업단지에 4만 여㎡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 총 17만 여㎡를 사이언스 파크 부지로 활용한다.
한편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선도기업 LG가 마곡산업단지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58만 강서구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이번 선도기업으로 입주한 LG는 물론 들어설 기업들의 입주 편의를 도와 마곡에 성공적인 R&D 단지가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마곡지구가 첨단산업과 서울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메카로,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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