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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취업지원 '잡(Job) 포 유'운영 - 민ㆍ관 협력 구직자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9-26 14: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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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7. 아파트 경비원 면접현장.

18명 모집에 74명 응시, 경쟁률 4:1. 지난 7월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아파트 경비원 모집현장에는 긴장된 공기가 흘렀다. 최근 직장을 퇴직한 60대 박 모씨도 참가했다. 지난번 미화원 채용은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면접을 위해 와이셔츠도 꺼내 입었다. 결과는 합격.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잡(Job) 포 유’를 운영해 일자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당신(You)을 위한(For) 일자리(Job)’라는 명칭 그대로 구직자의 세대, 계층, 성별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해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매칭하는 사업이다. 주로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취약계층,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일자리지원센터에 구직등록신청서를 내면 된다. 직업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 연봉 등을 작성한다. 구는 이러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결시켜준다.

구는 맞춤 일자리 제공을 위해 ▲대상별 맞춤 일자리 확보 ▲구청 회의실을 면접장으로 지원 ▲미채용자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실시 중이다.

‘잡(JOB)아라 현장 기동대’를 통해 직접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구인업체를 발굴한다. 실제로 아파트 경비원, 고객상담원, 조경관리원, 전기설비조작원, 청소원 등 여러 분야의 취업을 알선했다.

또한 구는 구청 내 회의실을 면접장으로 지원한다. 면접장소를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구인업체에게 무료 장소제공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덜도록 돕는다.

사후관리도 놓치지 않는다. 채용과정에서 탈락한 구직자에게는 ‘취업토크콘서트’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체에서 채용인력 발생시 바로 취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인업체를 등록·관리한다.

‘잡(Job) 포 유’는 특정 조건에 맞는 구직자와 일자리를 1:1 매칭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직률이 낮고, 취업 성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올 한해 총 11번의 ‘잡(Job) 포 유’를 개최해 458명이 참여하고, 135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등포는 민관이 협력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일자리 걱정 없는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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