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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사회, ‘일ㆍ학습’ 병행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8-28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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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산학협력처장 홍부표.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석영엔터프라이즈(김포 공장)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일ㆍ학습 병행제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 회사는 20년 동안 철강재를 가공해 전선용 트레이를 제조하는 업체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를 통해 공동훈련센터형 일·학습 병행제를 실시하기 위해 참여 신청 후 실사를 받고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일ㆍ학습 병행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의를 요청한 것이다.

일·학습 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이원화제도(dual system), 호주·영국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학습(Work-Based Learning)을 대한민국에 맞게 도입한 제도이다. 일·학습 훈련의 실시 방법은 공동훈련센터형과 단독기업형이 있다.

공동훈련센터형은 모든 교육훈련을 기업이 직접운영 할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 선택하는 유형이다. 기업에서 현장훈련(OJT)을 담당하고 현장외훈련(OFF-JT)은 공동훈련센터에서 실시하는 일·학습 병행제로써 모든 교육을 기업에서 실시하는 단독기업형과 비교되는 형태이다.

기업체에서 일ㆍ학습 병행제를 실시할 경우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첫째, 교육훈련내용과 기간 등을 기업이 결정하고 기업에 맞게 개발된 프로그램과 교재로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기업에 꼭 맞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둘째, 젊은 인재를 선점해서 장기근속을 통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키울 수 있다. 셋째, 기업에서 학습근로자를 채용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넷째, 기업의 현장전문가를 현장교사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한 교수자를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병역 특례지정업체로 우선 선정되고, 조달청 입찰과정에서 우대 받을 수 있다.
훈련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첫째, 불필요한 스펙 쌓기 없이 정부가 인정하는 기업에 빠른시일에 취업할 수 있다.

둘째,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워서 활용하는 실무중심의 교육이 되므로 생동감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셋째, 훈련기간 동안 회사로부터 임금성격의 보수를 받고 정부로부터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다. 넷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적용한 프로그램(자격연계형 또는 학위연계형)에 따른 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받아 자격증 또는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일·학습병행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사회 전반에 확산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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