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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신월지하차도’ 임시 개통 - 부천→남부순환로 좌회전 불허, 지역주민 반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7-04 1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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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신월지하차도가 모든 공정의 70%를 마치고 임시 개통후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 신월지하차도 임시 개통식 행사에 참석한 이용선 양천(을) 위원장(우측 다섯 번째)을 비롯한 시ㆍ구의원과 관련업체 담당자.

지난 1일 양천구 신월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이 70%의 공정률을 마친 후 임시 개통했다. 이 사업은 신월동 주변 지역 개발과 광역도로 개통에 따라 신월로의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월지하차도를 평면교차로로 개설하는 공사다.

또한 상습침수지역인 지하차도 주변의 하수암거를 부설하고 내부는 저류조로 활용해 집중 호우 시 신속한 배수와 저류능력 확대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도 ‘보도 폐쇄, 측구 빗물받이 개선, 표층 포장’ 등의 추가 공사가 진행되며 8월 29일 준공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부천 방향에서 남부순환로 진입 좌회전을 불허한 신호체계로 기존에 신월로나 주택 뒷길로 우회하는 차량들의 출퇴근 시간 정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시행하기 전인 2013년 10월 1일 공사관련업체와 서울시 관계자는 신월7동 주민센터에서 ‘신월지하차도 평면화 주민설명회’를 개최 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월동 주민 대다수는 부천 쪽에서 남부순환로 진입 시 좌회전 허용을 적극 요구했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부천 쪽에서 남부순환로 진입 시 좌회전을 허용하면 짧은 대기 거리로 인해 그 일대의 혼잡이 예상되고, 광역도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며 “모든 신호체계는 경찰청 소관이고 향후 차량의 흐름과 교통량 증가 상태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부정적 태도를 보였었다.

현재 부천시 오정구 작동 ‘여월택지~남부순환로’가 개통한 상태여서 이 주변의 교통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신월진입로 차량 정체는 더욱 가중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광역도로화 공사로 이 일대 인근 상점의 주차공간을 없애 주변 상권이 악화됐으며, 부천에서 넘어오는 차량의 증가로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됐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용선 양천(을) 지역위원장, 우형찬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들은 공사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앞으로의 공사현황과 상권문제 등을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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