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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 당협위원장 임명 논란 - 구로(갑)김승제, 동작(갑)손용훈, 노원(을)홍범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2-25 16: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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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4일 서울 자치구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지역출신과 무관한 외지인을 임명함에 따라 그간 텃밭을 지켜온 지역구 출신과 일부 당원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에서 서울 구로(갑) 김승제(62), 동작(갑) 손영훈(54), 노원(을) 홍범식(50)을 새로 임명 했다.

그러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의원은 24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를 두고 “중앙당의 낙하산 임명” 이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을 강하게 성토하고, 바로 잡을 때 까지 중앙당의 독단을 좌시하지 않겠으며 끝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들의 이력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승제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현재 양천구 목동에서 대학학원을 운영하고 소방관련전문회사 (주)스타코 회장으로 있으며, 은광여고 이사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발판으로 양천(을) 국회의원 선거와 구청장 재, 보선에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양천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절치부심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때는 원희룡 전 국회의원과 호형호제 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당원으로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계속된 도전에서 타 후보를 의중에 두고 있는 갑, 을 당협위원장들과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급기야 구청장 공천과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자연스럽게 김용태의원과 원희룡의원과의 결별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양천에서의 정치적 모션을 취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던 인물이다.

때문에 그런 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구로에 당협위원장으로 전격 임명된 것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훈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최근까지도 민주당원으로 있던 인물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으로 의중을 두면서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서울 당협위원장 공모마감 직전에 새누리당에 입당 했다.

때문에 동작 주민들은 “이번에 단행된 그의 임명을 놓고 시류에 따라 당적을 옮기는 기회주의자로 민주당에서는 배신감을, 새누리당에서는 신뢰성과 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고 성토하고 나섰다.

홍범식 노원(을) 당협위원장도 주로 강북(갑)에서 활동하다가 자녀 교육문제로 이사했기 때문에 지지 기반이 약하고 특히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한 지역구 주민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심지어는 당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60%가 넘게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행태로 지역 구민들의 유권자 의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즉각 재결정 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서울시당 위원장 김성태의원은 6,4 지방선거를 선봉에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서울시당위원장으로써 결코 수용 할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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