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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구정업무보고회 형식 틀 깨다 -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공동체의 이색적 내용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2-14 1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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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과 틀을 깬 서대문 구정업무보고회.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난 5일 충현동을 시작으로 14개 동 구정업무보고회를 갖고 있다.

구정업무보고회는 딱딱한 보고회 형식을 벗고, 주민들이 직접 나서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꾸려가는 이색적인 내용으로 개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시작된 충현동 구정업무보고회는 1부 구정사업소개에 이어 2부에서 주민이 주최가 돼 색소폰 연주, 노래공연으로 화합의 장을 펼쳤다.

이처럼 서대문구 구정업무보고회는 주민들이 선정한 주제토론과 사례발표로 ‘아름다운 동행’의 장이 되고 있다.

구는 구정업무보고회의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현안사업과 주민 제안사항을 폭 넓게 청취해 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회에는 자생단체장과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을 참석해 지역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구는 지난해 분야별 주요 정책사업 성과를 주민에게 발표했다.

구는 2013년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문화도시 분야 최우수 △환경분야 최우수 △보건분야 최우수 등 11개 분야에서 입상해 시상금 6억 원을 수상했다고 보고했다.

또 중앙부처와 민간부문 평가에서는 △2013년 지자체 정부합동평가 결과 최우수 △2013년 복지행정상 △희망복지 지원단 운영 최우수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이날 충현동(동장 윤상구)은 지역주민인 이장호 영화감독의 색소폰 연주와 이웃사랑 이야기, 국전 초대서예작가 김장수 원장의 신년휘호 기증 등으로 식전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서대문구는 구정업무보고회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 참여행정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보고회를 찾은 주민들이 그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주민자치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는 지역 곳곳에서 남몰래 힘써온 ‘100가정 보듬기’ 사업 후원자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변화, 열린 구정, 행복도시 서대문’을 일궈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금년 구정업무보고회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참여행정을 실현해 가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국회의원은 “최근 서울대 정책대학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30개 시군구 행복도 조사에서 서대문구가 전국 2위를 차지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산다는 강남보다 주민 행복도가 높다는 것은 사람 중심의 서대문구 복지행정이 주민들의 마음속으로 깊이 다가간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14개 동을 찾아가는 ‘2014년 구정업무보고회’를 이달 26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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