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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젊은 도시, ‘65세 이상 10.2%’ - '강서구 주민 64% ‘미래 농부 희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2-14 1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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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현송 강서구청장.
서울의 교통 관문으로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서구는 구민의 인구구성 분포와 잠재 성장 동력을 조사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서구의 이번 조사에 의하면 구민의 3명 중 2명(64%)이 도시농업 체험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마을 공동체 도시 텃밭 운영’(36.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옥상텃밭 교육’(24.1%), ‘상자텃밭’(23.6%), ‘도시농업 교육’(15.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40.6%), 관리 전문직(41.4%)이 도시농업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의 지표가 되는 인구 구성 분표 조사에서는, 강서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서울시 전체 노인 인구수(11.1%, 2012 서울서베이) 보다 적은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취학 아동(0~5세) 인구수는 서울시(4.9%, 2012 서울서베이)보다 높은 5.3%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강서구의 평균 연령(남자 38.2세, 여자 40.1세)도

서울 평균(남자 40.9세, 여자 40.4세) 연령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미래 성장 동력이 풍부한 자치구임이 밝혀졌다.

강서구민의 사회적 활동도 활발하다.

강서구민 5명 중 2명꼴로 기부 경험이 있거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1.6%(서울시 37.8%, 2012 서울서베이) 가 기부 경험이 있으며, 37.9%가 자원봉사 참여 중이거나 참여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방법으로는 ‘ARS를 이용한 기부’(55.5%)가 가장 많았으며, 50대(47.3%)가 가장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민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봉사활동으로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재소자 등과 관련된 자원봉사’(32.5%)로 조사 됐다.

강서구 어머니들의 사회적 활동 내용도 다양하다.

여성 활동에 대한 지표를 조사한 결과 만 15세 이상 강서구민 중 여성비율은 51.3%로, 그 중 전업주부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비중이 3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무종사자(18.7%), 서비스 종사자(13.2%), 학생(12.2%)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복지 서비스로는 문화/여가 프로그램(30.8%)과 스포츠(23.6%)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면학 분위기 충족 욕구 높아

강서의 청소년(15~19세) 10명 중 4명이 청소년 복지 서비스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청소년 도서관 및 독서실’(42.9%)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학구에 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강서가 학구풍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시임을 보여줬다.
 
그 외에 ‘체육시설’(21%), ‘친목활동을 위한 교류의 장’(18%), ‘취미 프로그램 활성화‘(7.8%), ’영화, 연극 등 문화체험 기회 확대‘(6.7%)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 노인(65세 이상) 가구 노후준비 필요

강서구 고령(65세 이상)가구 10가구 중 4가구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적금이나 예금’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는 28.1%이며, 그 외에 ‘공적연금’(24.4%)과 ‘개인연금 및 사적보험’(13.8%)을 통해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의료 서비스의 확대’(38.6%)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어르신 일자리 제공’(21.6%), ‘소외어르신 지원 강화’(15.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강서 구민이 전통 시장을 찾는 이유

구민의 57.1%가 지난 1년간 전통(재래)시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중 54.2%가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냉·난방 시설이 없고, 쾌적하지 않아서‘ (35.6%),’ ‘화장실, 주차장 부족’(23.2%) 등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건립’(40.2%)과 ‘시설의 현대화’(28.3%)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놀이방, 어린이 집에 자녀 맡기는 부모 많다.

강서구 가구 중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는 14.1%로, 주로 자녀를 놀이방 등 어린이 집에 맡기고 있는 것(39.6%)으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배우자가 돌보는 가구(25.7%)도 꽤 있으며, 유치원에 보내거나(18.5%), 부모님이나 친인척(14.3%)이 돌보는 경우도 있었다.

또, 강서구내 미취학 아동 보육시설로는 ‘민간 어린이집’(44.2%)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립 유치원’(23.6%), ‘국공립 어린이집’(21.4%), ‘가정 어린이집’(9.3%)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민의 29.1%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비, 교육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방화로 완전개통·강서둘레길 조성 사업' 매우 만족

강서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방화로 개통’, ‘강서둘레길 조성’ 등의 녹색·교통 분야 사업이 구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지난 5월 방화로 군부대 저촉부분으로 인한 14년간의 논쟁을 종식, ‘군부대 이전’과 ‘방화로 완전개통’이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현재는 국방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로 방화로가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1.44km 코스의 강서둘레길을 완공, 여가와 문화,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녹색 도시 실현에 앞장 서 왔다.

▲ 구민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행사 ‘허준축제’

허준과 동의보감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구암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허준 축제’가 강서구민이 가장 많이 찾는 행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축제는 인지율(63.6%)과 참여율(52%), 만족도(7점)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개화산 봄꽃 축제’는 인지율(46%)과 참여율(31%)은 낮은 반면 만족도(7.04점)는 높았으며, ‘우장산 신록축제’는 인지율(45.6%)은 낮으나 참여도(40.2%)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월 1일에 열리는 ‘개화산 해맞이’는 구민의 절반이(50.3%) 알고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타 행사에 비해 참석률(32.7%)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행정민원서비스 만족도 높아

강서구민 3명 중 1명(36.2%)은 지난 1년 동안 민원처리를 위해 강서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용자의 무려 75.2%가 강서구의 행정민원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54.4%)은 최근 공공행정 서비스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반면, 불만족 비율은 6%의 낮은 수준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직원의 불친절 등을 이유로 꼽았다.

▶ 강서구 첫 사회조사 결과 발표

이번 조사는 구민의 관심사와 행정욕구를 파악하여 구민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과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주거·생활 ▲교육 ▲교통 ▲경제  ▲보건·복지 ▲문화·여가 ▲공공·행정 ▲기타 등 총 8개 부문 75개 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해 9월 24일부터 10월 9일까지 표본 2,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4,618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문답식 조사로 실시됐다.

구는 이번 조사를 ㈜메트릭스코퍼레이션 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19%포인트(가구주 기준)/±1.38%포인트(가구원 기준)로 설문 작성에 신뢰성를 보여주고 있다.

▶ 강서구민 위한 효과적인 정책 해답 찾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구민의 프로파일에 따른 정책도 함께 제시해 놓았다.
강서구 60세 이상의 연령층 76.3%가 노후에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에 따라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자 고연령층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과 구직정보 제공에 주력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구민들은 1주일에 평균 3.6일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활동에 대한 의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과 도시농업 희망체험 욕구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참여도를 높일 것을 제시했다.

강서의 청소년이 청소년도서관 및 독서실(32.2%)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 건립 등 교육 인프라를 확대 지원할 것을 제시한다.

학원폭력과 유해환경 부문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에는 안전도가 특히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로 구민들의 욕구과 특성을 반영한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다 나은 구민의 삶을 위해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시 소중한 자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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