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서, 내년 예산 총 5,107억원 편성 - 사회복지비 58.6%, ‘균형 발전 기대 어려워’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11-29 15:37:51
기사수정

▲ 강서구청.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올해보다 11.2% 증가된 5,107억 원 규모의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4,971억 원, 특별회계 135억 원이다.
총 재정규모는 금년 대비 514억 원이 늘었지만, 이는 구비분담금이 수반되는 ‘국·시비보조금이 19.7% 증가’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지방세수입 등 자체 재원은 감소한 반면, 무상보육 및 기초노령연금 확대 등에 따른 보조금의 급증으로 재정자립도가 금년 29.7%에서 23.3%로 악화돼 내년도 살림살이가 매우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서구는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신규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경상적 경비는 최소한으로 편성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조정 과정을 거쳐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전년 대비 505억 원이 증가한 2,913억 원이다. 이는 강서구 전체 예산의 58.6%를 차지하고 있다.

증가요인을 살펴보면 기초노령연금에 금년보다 186억원 증가한 538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78억 원이 증가한 476억 원, 어린이집 미 이용 아동 양육지원에 99억 원이 증가한 205억 원, 중증장애인 활동 지

원에 59억 원이 증가한 115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지원에 46억 원이 증가한 470억 원, 장애인 연금에 33억 원이 증가한 103억 원 등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 실시되는 친환경무상급식비에는 59억 원을 편성했다.
구는 이밖에도 각 급 학교 교육경비 지원 27억 원, 어르신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24억 원, 도로·제설 및 하수관련 사업 84억 원 등 교육·일자리 분야와 주요 현안사업에도 중점을 두었다.

특히 구가 주요사업으로 꼽은 7가지 사업에는 방화1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설계비 등으로 6억 원, CCTV통합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한 ‘Smart-강서 도시통합관제센터’ 구축에 7억 원, 주민친화공간인 가양유수지 복화문화센터 건립에 9억 원, 전통시장 아케이드 및 공영주차장 보수에 10억 원을 편성하였다. 

또한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해 요구한 어르신사랑방 운영 등 11개 사업에 대해서도 3억1천6백만 원 을 반영하였다.

구는 날로 급증하는 사회복지비 등으로 부족해진 현안사업비는 서울시 특별교부금과 국비보조금을 확보하여 복합문화센터 건립, 치수방재사업 등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의 급증으로 주민생활 편익시설과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자체사업 편성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내년은 재정상황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구민들의 세금이 한푼이라도 짜임새 있게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2912
  • 기사등록 2013-11-29 15:37:5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