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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 - 구로공단의 산업화 담은 문화 체험프로그램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10-21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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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구, 작가들이 사랑한 구로공단길(가리봉시장 고개).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공단의 산업화 과정을 담은 이색 문화 체험프로그램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구로공단과 관련된 이야기, 일화, 역사적 사건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구로공단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달까지 ‘노동의 길’이란 주제 아래 스토리텔링 작업을 실시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지닌 장소와 미래지향적 공간을 찾아 ‘구로공단 장터길’, ‘산업화와 노동자의 길’, ‘작가들이 사랑한 구로공단길’ 등 총 3개 테마의 투어코스를 발굴했다.

제1코스는 마리오사거리에서 출발해 옌변거리, 인력시장을 지나 구로시장 비단길로 이어진다. 봉제공장 사거리였던 현재의 아울렛 거리, 지금은 중국동포타운이 된 가리봉시장의 패션상가, 40년 전통의 포목점과 기름집, 30년 전통의 떡볶이촌 등을 방문한다. 구로공단의 흥망성쇠를 함께했던 가리봉시장과 구로시장 중심의 코스다. 이 코스에는 구로시장 상인회에서 준비한 전통떡 만들기, 전통 혼례식 관람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제2코스 ‘산업화와 노동자의 길’은 옛 한국수출산업공단에서 시작해 2공단사거리(현 마리오사거리)를 거쳐 가리봉역(현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한 노력의 공간과 근대경제발전을 이끌었던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땀의 흔적을 찾아가는 코스다.

제3코스 ‘작가들이 사랑한 구로공단길’은 옛 구로공단역(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출발해 가리봉시장 고개를 넘어 파노라마 쇼핑센터 터를 지나 옛 선화기숙사 등을 찾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신경숙의 ‘외딴방’, 공지영의 ‘동트는 새벽’, 그리고 영화 ‘구로아리랑’, ‘장미빛 인생’, ‘박하사탕’, ‘가리베가스’ 등의 배경이 된 구로공단의 흔적을 찾는 코스다.

구로구는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각 코스마다 ‘우리동네 해설사’가 함께해 코스별 의미와 역사에 대한 설명도 제공한다. 구는 공단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우리동네 해설사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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