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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새우젓 축제’ 서울 대표 김장 마당 됐다 - '전통ㆍ현대ㆍ다양성' 공존한, 테마파크 축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10-21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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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려든 손님들을 상대로 새우젓을 팔고 있는 상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이 주관하는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등지에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축제 출범 이래 최초로 실제 크기의 황포돛배가 옛 마포나루에 정박하던 모습 그대로 난지연못에 진을 치며, 황포돛배 7척, 초가형태의 난전 30여 채, 200여 가지
전통물품이 전시된 마포나루 장터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수시로 열려 전통 테마파크형 축제로 선보였다.
 
▲ 체험, 전통놀이,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테마파크형 축제

마포 젓갈 객주는 조선시대 마포나루의 영화를 대표하는 이름 중 하나다.
마포 젓갈 상인들은 조선시대 뿐 아니라 1950년대 한국전쟁 직전까지 전국의 어물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영향력을 가졌다고 한다.

마포에 모인 젓갈은 칠패(七牌 조선 후기 서울에 있던 시장의 하나) 뿐 아니라 한강을 타고 내륙 깊숙이까지 퍼져 나갔다. 이곳에 젓갈을 대던 곳이 강화 소래, 강경, 신안, 광천 등 전국의 유명 새우젓 생산지였다.

전쟁과 시대의 변화로 끊겼던 옛 마포나루의 영화를 다시 재현하는 행사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는 이 같은 마포나루의 옛 모습이 그대로 재현 됐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

장에는 황포돛배 7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지고, 전통 초가 지붕 모양의 부스 30여 채가 들어서는 ‘전통시장 거리’에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과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나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풍물 등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이곳 난전에 전시되는 200여 가지 골동품들은 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작년 처음 시작된 ‘포구문화 거리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선보인다.

마포구청에서부터 마포나루새우젓축제 행사장에 이르기까지 황포돛배 1척,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거리 재현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거리행진을 함으로써, 축제의 시작을 신과 땅에게 알리는 신

명나는 마당극을 연출하고, 난지 연못에 실제 황포돛배를 띄워 과거 새우젓 상인들의 입항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단순한 전시 형태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매 시각 전통 시장 거리를 무대로 ‘각설이 퍼포먼스’ ‘옛 생활상 재현 퍼포먼스’ ‘전통놀이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이 펼쳐져, 마치 작은 전통 테마파크, 유원지에 온 듯한 분위기와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전시 및 공연 되는 전통 문화에 대한 설명 입간판을 설치해 체험 교육의 목적으로 축제장을 찾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배려했다.

▲  국내산 새우젓 판매장, 지역특산물 장터

축제기간동안 평화광장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의 12개 단체가 참여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장을 열었다.

김장철 필수품목인 전국 대표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김장을 앞둔 알뜰주부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 가을밤 낭만을 즐기는 최고 가수들의 열창무대

18일에는 김연자, 최백호를 비롯해 19일 박완규 20일 변진섭, 정수라, 소찬휘, 녹색지대 등 특설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에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 낭만을 만끽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공감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추억과 희망, 세대와 지역의 다양성이 어우러진 축제가 됐다." 며 "올해에도 마포구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포구를 찾아 추억과 이웃간의 정, 희망을 함께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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