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상기후의 원인과 영향을 담은 ‘2017년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 2017년 가뭄, 국지성 집중호우, 폭염 등의 내용 수록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8-01-17 15:56:53
기사수정


▲ 2017년 우리나라 기상특성 극값 분포도


기상청은 관계부처(△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3개 기관)와 합동으로 ‘2017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분야별 영향과 대응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가뭄 △국지성 집중호우 △폭염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전국 평균 한 달 강수량이 29.5mm, 60.7mm로 평년대비 각각 29%, 38%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극심한 가뭄 현상을 겪었다.


5월 전국 평균 강수량(29.5mm)은 평년(101.7mm) 대비 29%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적었고, 6월 전국 평균 강수량(60.7mm)은 평년(158.6mm) 대비 38%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적었다.


5월 강수일수는 전국 평균 5.7일로 평년 대비 2.9일 적었고,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강수일수가 적었다.


2017년 장마기간(6월 24일∼7월 29일)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1.7mm로 평년(356.1mm)의 81%로 적었고,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컸다.


특히, 남부와 중부지방의 장마 강수량의 차이는 254.9mm로 평년 17.8mm에 비해 매우 컸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각각 평년 강수량의 23%, 53% 수준으로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7월 16일 중부지방 중 청주에는 290.2mm, 천안에는 232.7mm의 많은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일 강수량 최다 1위를 경신했다.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26.4℃로 평년(24.5℃)보다 1.9℃ 높았으며 폭염일수는 6.4일로 2016년 7월 폭염일수 5.5일보다 많고, 평년(3.9일) 대비 1.5배 정도 많았다.


특히 경상도, 강원 영동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제주도의 폭염일수는 7.5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해양수산 △산림 △환경 △건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7월 2일부터 11일 강원 영서지방, 7월 14일∼16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배수로 유실, 침수 등 총 87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수는 1,574명(사망 11명)에 달했으며, 우리나라 전 해역에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7% 감소하는 등의 피해가 나타났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2017년은 가뭄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지역별로 다른 극한 기상이 나타났던 한 해였다.”라며, “‘2017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이상기후에 의한 분야별 원인과 영향을 자세히 파악해 범부처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기후정보 포털(www.climate.go.kr) 이해확산·지식> 이해확산> 정기간행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275
  • 기사등록 2018-01-17 15:56:5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