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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서울시 의장, 뇌물수수 혐의 체포 - '회기 첫 날 골프장 이용 후 체포' 지역구 비난 쏟아져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10-04 1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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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구로 4선거구).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민주당 구로4 선거구 )이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과 관련, 철거업체 다원그룹 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3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단지 재건축 과정에서 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뇌물 수수 등)로 김명수 의장을 체포해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제249회 서울특별시의회(임시회) 회기 첫날 의장이 체포된 사상초유의 사태에 대해, 서울시민은 물론 김명수 의원의 지역구(구로 4 선거구)에서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정에 대해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할 책임 있는 의회 의장이 '후반기 무상 보육비 부족분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기 첫날, 개인의 골프 라운딩 때문에 '의장 사정'이라며
개회식 까지 시간을 연기 하면서 용인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나오다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것 자체가 큰 실망이라는 싸늘한 반응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의회는 엄중하게 천만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고 성토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서울시당은, 김명수 의장의 체포에 대해 사법부의 엄정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 한다고 말 하면서도,
 
'적법한 출석 요구도 없이 회기 첫 날 민주당 출신의 시의회 의장을 체포 한 것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 하고,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시민단체와 서울시민들은, 수많은 학 부모의 관심사였던 무상보육 문제를 다루는 긴급 임시회를 눈앞에 두고 그것도 개회시간을 연기 하면서 골프장에 갔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차제에 수 없이 반복되어 왔던 지방의원 비리와 이권개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겸직금지 확대, 행정정보공개 확대, 시민참여제도 확대 등 지방자치법, 지방의회제도 등 전면적인 제도 개선 논의가 시급하다."
 
고 주장하고,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의 후보검증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자 범죄경력 공개범위 확대, 개인비리로 인한 재선거시 선거비용 환수 등 공직선거법 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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