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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찾아가는 치매 사례관리' - 치매환자와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08-30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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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 동화책도 읽어주고, 퍼즐 및 칠교놀이 등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치매 제로(zero), 행복한 관악’을 위해 치매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치매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치매 사례관리’는 관악구치매지원센터가 주축이 되어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인력과 치매전문자원봉사자가 2인 1조가 돼 치매가정을 방문하는 서비스이다.

‘치매전문봉사단’은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8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이 모인 자원봉사단체로 ‘은빛누리미’라는 단체명을 지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치매지원센터 직원과 함께 치매 가정에 방문해 약 복용관리 뿐 아니라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퍼즐이나 칠교놀이 등을 활용한 인지활동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 발마사지, 안마 등을 비롯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어르신이 산책을 원하거나 병원에 가야할 때 동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매관리 서비스’는 치매 어르신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을 도울 뿐 아니라 치매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1석 2조 사업이다.

맞벌이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는 임 할머니(89세)는 ‘찾아가는 치매 사례관리’ 덕분에 생활의 활력을 찾은 케이스이다.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해 거의 누워서만 지냈으나 치매센터 전문가의 인지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원봉사자가 말벗이 돼주니 의욕도 생겨 현재는 보조기를 활용해 걷고 있다. 아들 내외에게도 치매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치매용어, 약 등을 알기 쉽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치매진단을 받고도 형편상 혼자 생활하는 유 할머니(78세)는 치매치료에 있어 약물 복용이 중요한데도 자주 잊어 먹지 못할 때가 많았으나 은빛누리미 봉사자가 투약관리를 해줘 제때 약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도움은 듬뿍, 기쁨은 가득’이라는 슬로건 하에 치매 어르신을 위해 봉사하는 은빛누리미 봉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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