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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꿈ㆍ소망 담은 디자인벽화 그리기 - 낡고 딱딱한 옹벽, 밝고 활기찬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08-30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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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명초등학교 옹벽에 '꿈ㆍ소망'을 디자인 하는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 양명초등학교의 낡고 삭막한 학교 담장이 어린이들의 미래의 꿈과 소망을 담은 타일아트 디자인벽화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를 위해 구는지난달 30일 오후 2시, 양명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꿈과 소망을 실은 벽화그리기’ 행사를 개최, 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고양시키고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조성했다.

양명초등학교 담장에 새롭게 그려질 이번 타일아트 작품은 “안양천과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과거 오염이 심했던 안양천이 정비사업을 거치면서 아름다운 하천으로 되살아나 이곳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벽면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이 길을 거닐며 미래의 꿈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아이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명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이 공간에 각각의 꿈과 소망을 그려 넣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림 작업에는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도 참석해 고사리 손으로 그려 넣은 꿈과 소망에 넝쿨 그림을 그려 넣어 연결함으로써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았다.

양천구는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이번 벽화사업을 위해 장소 선정에서부터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연초 벽화사업 대상지 조사를 통해 압축된 후보지 7곳에 대해 양천구디자인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돌아보는 방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디자인벽화 시안을 놓고도 학교 측과의 협의는 물론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시안을 선정했다.

또한, 이번 벽화는 당초의 디자인 패턴과 달리하기 위하여 페인팅 벽화에 아트타일을 접목시키는 타일아트 디자인벽화로 제작된다. 구 관계자는 모순된 듯한 두 소재인 타일과 페인트를 활용함으로써 입체감과 묘한 생동감을 주는 벽화예술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더욱이 타일아트 벽화는 탈색 및 변색, 긁힘이 발생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유지보수 및 세척도 용이하여 향후 관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디자인 도시를 표방하는 양천구는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자칫 흉물로 전락할 수 있거나 밋밋한 풍광에 지나지 않은 도심 속 옹벽에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는 벽화 그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천구 관내 옹벽 43개소 중 6곳이 주민들의 새로운 갤러리로 재탄생했으며, 올 해에도 이번 양명초등학교 아트타일 벽화 외에 1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이야기하는 벽화사업을 통해 낡고 딱딱한 옹벽이 밝고 활기찬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구민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고품질의 다양한 디자인 벽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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