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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청소년문화공간' 개관 - 청소년을 위한 감성놀이터 '꿈꾸는 나무' 탄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08-30 17: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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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옛 독산3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청소년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값비싼 커피를 사지 않아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수다를 떨 수 있는 카페, 공부에 지친 몸을 음악이나 댄스 등으로 ‘힐링’해 줄 연습실, 자신들만의 동아리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는 너른 마루, 상자 텃밭을 가꾸며 가든 파티(garden party)를 즐길 수 있는 탁 트인 옥상까지 있는 그 곳.

청소년을 위한 감성놀이터 '꿈꾸는 나무'가 청소년들의 개학에 맞춰 오는 8월 27일 오후 4시에 개관식을 갖는다.

청소년문화공간 '꿈꾸는 나무'는 자라나는 청소년의 이미지를 상록수인 소나무를 형상화한 건물로 구성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들에 의한 공간이다.

‘청소년문화공간’에서 ‘공간’이란 말 그대로 ‘비어있는 곳’으로 이곳은 ‘채움’이 아닌, ‘비워 둠’으로 시작한다. 대다수 청소년 활동기관들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모으고 있으나,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원하는 것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따라서 '꿈꾸는 나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논의하고 결정하며 실행한다.

또한 금천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하여 ‘금천진로직업체험센터’와 ‘금천교육복지센터’를 꿈꾸는 나무'에 설치하였다.

금천구는 지역의 교육발전을 도모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 두 센터 모두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하였다.

‘금천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상담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직업인과의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금천교육복지센터’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교육서비스에 소외받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 및 치료 등을 제공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청소년은 어른으로 가는 과도기적 존재가 아니라, 그 시기의 특유의 문화를 공유하는 독립된 존재이다.”라며, “꿈꾸는 나무 는 청소년의 문화를 미숙하거나, 저급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문화는 또래 간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 성숙한 시민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꿈꾸는 나무'개관과 운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 지역주민들은 금천구 교육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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