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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국토도시디자인대상' 수상 - '관악산 무장애 숲길' 최고의 공원으로 선정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3-08-22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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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모차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 관악산 무장애 숲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관악산 무장애 숲길’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에서 올해 최고의 공원으로 선정됐다.

구는 ‘무장애 숲길 조성 사업’으로 ‘제5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에서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공공공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은 전국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토 및 도시계획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저변 확대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200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관악산 무장애 숲길’은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산에 편하게 올라와 숲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악구의 복지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다.

구는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전 구간에 경사도 8% 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 1.3km를 올 5월에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정상 ‘전망쉼터’에 오르면 서울타워와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와 장애인뿐 아니라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 됐다.

설계단계부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규격, 회전시 소요공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휠체어, 유모차 등이 서로 지나칠 수 있도록 2m 가량의 폭도 확보했다.

특히, 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숲길 곳곳의 휴게쉼터는 휴식뿐 아니라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평가됐다.

도서함과 시판을 설치해 책을 볼 수 있는 ‘책읽는 쉼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잣나무쉼터’, 하트모양의 바위에서 포토존으로 활용되는 ‘바위쉼터’ 등 ‘쉼’의 미학을 살렸다.

또한, 서울대학교, 자연보호협의회, 장애인단체 등 주민의견을 적극 수용해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구는 지난해 ‘인헌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 있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게 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가까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산을 누구나 편안히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노력이 외부기관에서 높게 평가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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