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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래 희망의 합창! 소년수형자의 삶, 뮤지컬로 만나다 - 소년수형자들이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안녕! 내일' 공연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7-11-29 1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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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수형자들이 공연 제목부터 연기, 작사·작곡, 안무, 소품제작 등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창작 뮤지컬 '안녕! 내일'이 교도소 담장 안에서 개최된다. 


▲ 김천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들의 지난해 난타공연 모습


법무부 교정본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김천소년교도소 대강당에서 뮤지컬 '안녕! 내일'을 공연합니다. 


'안녕! 내일'은 소년수형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진행 중인 ‘제로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입니다.


소년수형자들은 뮤지컬을 통해 그들이 바라본 교도소 생활, 가슴에 담고 있던 후회와 반성, 희망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전달합니다. 


공연에는 방송인 최불암 씨(제로캠프 운영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제로캠프운영위원, 교정위원, 지역 유관기관장 및 지역주민, 수형자 가족 등이 함께 참석합니다. 


공연에 출연한 소년수 정○○(20세)은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노래·춤·연기가 공연까지 이어져 너무 신기하고 기쁩니다. 뮤지컬 준비를 통해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배울 기회를 주신 제로캠프 최불암 선생님과 강사님들 그리고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최불암 제로캠프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연은 상대방을 향한 배려와 이해를 통해 온전한 이웃으로 복귀를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난 9개월 동안의 뮤지컬 공부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힙니다.


김학성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이날 김천소년교도소 정책현장을 방문해 소년수형자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공연을 관람합니다. 


김 본부장은 “재미있는 뮤지컬 속에 소년수형자들의 후회와 반성, 희망을 잘 녹여내고 그것을 그들의 목소리로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소년수형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간절한 희망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합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앞으로 소년수형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활기찬 수용생활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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