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 필수유지인력·비조합원, 채용 등 인력 확보로 평소와 동일하게 지하철 정상운행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7-11-29 13:12:21
기사수정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에서 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주)의 노동조합이 오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오는 30일 04시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서울 메트로 9호선


노조측이 발표한 파업 예정기간은 오는 30일부터 6일간이며,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는 필수유지인력(63.6%, 기관사 기준)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및 인력채용 등을 통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25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에서 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한다.


다람쥐버스 2개 노선(8761,8771)도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06시에서 09시로 연장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해제로 1만 5천여 대 가량 택시공급도 늘린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62대를 운행하고,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개인택시 부제해제도 유지한다. 


2단계에는 추가적으로 출근시간대(6시에서 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7분대로 종합운동장역부터 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부터 여의도역에 14대를 양방향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민간투자법에 의해 시행된 구간으로 주무관청인 서울시는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을 관리 감독할 수 있지만, 운영사(서울9호선운영(주))의 노사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시는 주무관청으로서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활용해, 운영사의 원만한 노사협상을 유도하고 사업자의 적정 이윤과 근로자 처우개선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노사간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이 진행되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만약 가동률이 떨어지더라도 대체수송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요하지 마시고 질서 있게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216
  • 기사등록 2017-11-29 13:12:2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