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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새누리 12.6% vs 비박신당 12.6%"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 전문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6-12-15 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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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요새 송년회 많이 하시죠?

◆ 이택수>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주일에 몇 개?

◆ 이택수> 2개, 3개.

◇ 김현정> 2개, 3개.. 모이면 무슨 얘기들 하세요, 송년회에서는.

◆ 이택수> 주로 정치얘기를 많이 하고요. 그러다보니 회식자리에서 제 주위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편입니다.

◇ 김현정> 요새 다들 그러세요. 송년회 자리만 가면 정치 얘기만 한다. 갔다 오면 더 심란해진다.

◆ 이택수> 제가 그저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이라서 위원들과 스탭들이 송년회로 모였는데 영화인들의 모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얘기 보다는 정치 얘기를 주로.

◇ 김현정> 정치 얘기만 하죠. 바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좀 질려도 정치 얘기 복잡해라고 해도 관심의 끈을 놓아서 안 되는 게 탄핵 심판이 끝난 게 아닙니다, 여러분. 그저 국회에서 헌재에다가 안을 올린 것 뿐이에요. 심판해 달라는 안을. 그래서 저희 뉴스쇼에서도 탄핵에 대한 여론을 4주째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주도 하신 거죠. 질문을 약간 달리 하셨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9일 탄핵이 78%의 찬성률로 가결됐죠. 국회 표결 하루 전날인 지난주 8일 방송에서 78.2%를 말씀드렸었는데 공교롭게도 일반 국민들의 민심과 동일한 찬성률을 보여서 김현정의 뉴스쇼와 리얼미터 조사결과가 꽤 화제가 됐었죠.

◇ 김현정> 기록을 세웠어요. 아주 화제가 됐습니다. 우리가 조사한 탄핵해야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하고 234표하고 정확히 퍼센트가 일치해서 아주 큰 화제가 됐었죠.

◆ 이택수> 이번주부터는 탄핵의 헌재 결정 방향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는데요.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1번.

◆ 이택수> 탄핵을 찬성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5.7%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찬성, 인용해야 된다는 말은 그러니까 찬성 탄핵 결정을 내려야 된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75.7.

◆ 이택수> 반대로 탄핵을 반대, 기각해야 한다. 15.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15.2%. 지난주에 그냥 탄핵해야 된다라고 물었을 때 78.2였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3주 전에는 79.5였다가 그 다음 주에는 75.3%로 소폭 하락했다가 아까 소개해 드린 78.2%까지 나왔었는데 이번주에는 다시 75.7%로 지난주보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만, 여전히 4명 중 3명꼴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70에서 80사이를 계속 왔다갔다 머물고 있는 상태. 좀 연령별, 지역별로 특이한 점이 있습니까?

◆ 이택수> 20대가 90.7% 탄핵 인용 의견을 나타냈고요. 30대가 88%, 40대가 87% 순으로 나타나서 2, 3, 40대가 10명 중 9명꼴로 나타났고요. 60대가 69.7%로 10명중 7명, 60대 이상은 50.2%로 10명 중 5명가량으로 나타났고요.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96.7% 인용 의견, 정의당 지지층이 96.6%, 국민의당 지지층이 91.0% 인용 의견이었고 반면에 새누리당 지지층은 61%가 기각, 반대 의견이었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새누리 지지자들 대상으로만 하면 61%가 기각해야 된다.

◆ 이택수> 인용해야 된다는 찬성 의견은 25.2%만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저는 그러면 기각이 15.2% 나왔는데 이거 보면서 이게 지금 박근혜 대통령 콘크리트지지층이 다시 모였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택수> 지난주까지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설명드리면서 말씀드렸지만, 박 대통령의 최종 지지율이 5 내지 10%가량으로 나타났었죠. 탄핵 반대, 또는 탄핵 소추안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 반대 등이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지만 15 내지 20%였던 점을 감안하고 또 이번 조사에서 탄핵 인용 반대가 15%로 나온 것을 보면 보수층에서도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이 대략 15%가량 된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15% 정도를 콘크리트로. 그러면 이번에 정당 지지도로 가볼 텐데요. 좀 이색적인 정당 지지도 조사를 하나 이번주에는 해보셨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분당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원내대표 선출과 또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새누리당이 가령 친박계 정당과 비박계 정당으로 나뉘어진다면.

◇ 김현정> 친박 새누리, 비박 새누리로 나누어진다면.

◆ 이택수> 어떻게 될지 조사해 봤는데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실상 새누리당 분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정당 구도가 바뀐다면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는데요. 1번 더불어민주당, 2번 이정현, 최경환 중심 친박계 정당, 3번 김무성, 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 4번 국민의당, 5번 정의당 이런 순으로 물었습니다.

◇ 김현정> 우리가 항상 하는 게 정당 지지도 조사잖아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이렇게 했던 걸 새누리당을 두 개로 쪼갠 거예요. 친박 새누리, 비박 새누리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5.1%로 기존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왔는데요. 친박계 정당이 12.6%, 비박계 정당이 12.6. 동률로 정확하게 동률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아니, 잠깐만요. 이택수 대표님, 소수점까지 똑같이 나왔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거 진짜로요?

◇ 김현정> 12.6, 12.6. 친박 정당도 12.6, 비박 정당도 12.6? 신기하네요. 국민의당은요?

◆ 이택수> 국민의당은 11.4로 나왔고요. 정의당이 6%, 기타 정당이 4.4%로 나타났는데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기존 정당 구도에서의 정당 지지율하고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무당층이 좀 줄어들고 새누리당 지지율이 좀 빠지면서 비박계 정당과 친박계 정당이 동률로 나타난 것입니다.

◇ 김현정> 동률로. 그렇군요. 이거 동률로 나타났다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해석하세요?

◆ 이택수> 보수층이 대략 탄핵 정국 이전까지는 30%가량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사실상 반분이 됐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정당 내부의 계파별로 보면 친박, 친이 이 성향의 유권자들도 정확하게 반반 갈려 있다.

◇ 김현정> 정확하게 반반. 그러면 이렇게 한번 보죠. 새누리당 대답하신 분들 중에 나는 새누리 지지자입니다, 밝힌 분들만 대상으로 친박 정당, 비박 정당 어느 쪽이 더 지지율이 높습니까?

◆ 이택수> 새누리당 지지층 중에서는 54%가 친박 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비박은 25.4%로 절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건 두 배차이가 나네요, 그러면. 새누리 지지자만 대상으로 했을 때.

◆ 이택수> 대신에 무당층,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 비박 정당 지지율이 높았고요. 그다음에 국민의당, 민주당, 다른 야당 지지층에서도 친박보다는 비박 지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면서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새누리 분당을 전제로 조사한 건 이렇고 우리가 평소 하던대로 한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조금 전 조사했던 내용, 조사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탄핵 인용 조사는 12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조사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최종 응답자 1,058명이었고요.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그다음에 유무선, 자동응답전화 혼용했습니다. 무선 85%, 유선 15%였고요.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였고요. 그다음에 방금 비박, 친박 정당 지지율은 12월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조사방법은 같았습니다. 응답률은 8.9%,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정당지지도 가보죠.

◆ 이택수> 저희가 매주 하고 있는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이 37%로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올랐고요. 새누리당 16.4%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빠졌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율은 12.3%로 지난주와 동률이었고요. 정의당 지지율은 0.2%포인트 오른 5.5%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37, 새누리당 16.4, 국민의당 12.3, 정의당 5.5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좀 더 올랐네요.

◆ 이택수> 탄핵 가결 효과도 있었고요. 또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어떻게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 이재명, 문재인 두 분이 인터뷰 때문에 저랑 한 인터뷰 때문에 언쟁도 있고 이러면서 이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했는데 오히려 당은 관심을 모으면서 더 상승하게 된 거네요.

◆ 이택수> 그렇죠. 지난주 금요일날 탄핵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소속 대선주자. 미래 권력까지 지지율이 오르면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대선 후보 지지도로 바로 가보죠. 어떻게 됐습니까? 대선 후보 지지도.

◆ 이택수> 역시 문재인 전 대표 24%로 0.9%포인트 상승했고요. 반기문 총장도 0.7%포인트 오른 19.5%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0.1%포인트 빠진, 사실상 횡보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16.1%로 나타났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0.5%포인트 올랐습니다. 8.5%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8.5. 다시 한번 불러주세요. 다시 한번.

◆ 이택수> 문재인 24.0, 반기문 19.5, 이재명 16.1, 안철수, 8.5. 뒤를 이어서 안희정 4.5, 박원순 3.9%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런 순서군요, 그런 순서.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 이택수> 안희정 지사가 조금 전에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4.5%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올랐습니다.

◇ 김현정> 안희정 지사가 지금 눈에 띄는군요.

◆ 이택수> 이재명 시장과의 설전이 있었는데요. 안희정 지사가 소폭이지만 올랐고 이재명 시장은 이 정국에서 오르지는 못하고 횡보하는 수준. 사실 안 떨어진 게 사실 다행일수는 있는데. 0.1%포인트 빠지기는 했지만.

◇ 김현정> 워낙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는 싱크탱크 주재 포럼을 했었죠. 그래서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으면서 또 탄핵 가결 소식 때문에 오른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주에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번 주에는 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흥미롭네요. 그러니까 탄핵 국면 국회에서 탄핵되기 직전까지 계속 떨어졌는데 이번주에 소폭이지만 올랐어요. 18.8에서 19.5로.

◆ 이택수> 어제 많이 보도가 됐었죠. UN총회 고별연설 관련 보도가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역시 다른 새누리당 잠룡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과정에서 UN 고별연설에서 우리 한국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다 보니까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대선 지지도 이제 꿈틀꿈틀거리는 게 느껴지네요. 그렇죠. 탄핵이 확정이 되면 60일 안에 대선 치러지는 어떻게 되어도 대선 시기가 빨라질 거라는 예상 상황. 대선 후보가 더 움직일 걸로 예상되시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총장 1월에 귀국하면 상당히 출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청취자 최용근님이 아까 우리가 송년회에서 정치 얘기 너무 많이 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정치 얘기는 계속해야 됩니다, 이러시면서 모든 진실과 거짓, 합법과 불법, 정직과 부정직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송년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문자도 보내주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2016년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조사방법은 같았고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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