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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의원>박수환 대표와 유력언론인,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동승했다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6-08-28 1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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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사기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수환 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와 유착되어 해외출장에도 동행했다는 풍문이 있어, 본 의원실에서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8.25) 산업은행측에 대우조선해양 전세기 이용실적을 요구하여 자료를 제출받았다.

그 자료에 의하면 대우조선해양은 2011.9.6.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비행기를 이용하였는데 당시 탑승자는 기장 등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으며 그 중 남상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두 명이었다.

그러잖아도 최근 박수환과 유력언론인 등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 전세비행기는 보시다시피 영국 TAG 항공사 소속의 10인승 소형 프라이빗 비행기로서 보통 헐리웃 배우들이 사용하는 초호화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민들은 평생 구경 한 번 하기 힘든 비행기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으니 이는 극단적인 모럴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

도대체 그 출장에 민간인들을 동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여행경비는 누가 지불했는지, 계약 체결지도 아닌 나폴리에서 산토리니까지 왜 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계약체결장소는 사이프러스)

이 사건이 “박수환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검찰은 박수환과 유착된 권력, 언론의 부패고리들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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