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화문광장 방문객 2배 급증…BTS·‘감사의 정원’ 효과 본격화 - 열흘간 134만 명 찾아 지난해보다 64만 명 증가…서울 대표 관광명소 부상 - BTS 공연·광화문책마당·미디어파사드 인기…외국인 관광객 발길 이어져 - ‘감사의 빛23’ 자정까지 연장 운영…프리덤홀 도슨트 프로그램도 확대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5-25 22:10:52
기사수정

광화문광장 방문객이 BTS 공연과 ‘감사의 정원’ 개장 효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감사의 정원 관련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약 열흘간 광화문광장 방문객이 134만7,3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만750명보다 63만6,600명 증가한 수치로, 방문객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열린 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과 광장 일대 미디어파사드 콘텐츠 확대도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12일 공개된 ‘감사의 정원’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감사의 정원은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동시에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는 설명이다.

 

감사의 정원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23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형상화한 높이 6.25m의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 공간 ‘프리덤 홀’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참전유공자들이 모여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고 추억을 나누는 모습과 함께, 자녀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다. 방문객들은 자국 국기가 부착된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QR코드를 통해 참전국 역사와 의미를 확인하고 있다. 지하 프리덤 홀 역시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해외 언론의 조명도 이어지고 있다. 콜롬비아 방송사 ‘레드마스(Red+ Noticias)’는 감사의 정원을 한국과 콜롬비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소개하며,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국제 연대의 의미를 담은 장소라고 평가했다.

 

루마니아 온라인 뉴스 플랫폼 ‘아르키데(Archyde)’ 역시 “감사의 정원은 한국의 존재가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공 사례라는 점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야간 방문객 증가에 따라 ‘감사의 빛 23’ 운영 시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0분 간격으로 10분씩 점등했지만, 당분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연속 점등 방식으로 운영한다.

 

참전국 희생과 연대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프리덤 홀 운영 시간도 연장된다. 휴관 없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기존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또 지난 13일부터 프리덤 홀 방문객을 위한 무료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하루 12회 운영 중이다. 미디어월 4곳과 총 13개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회당 20명 규모로 약 40분간 운영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이 직접 꼽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라며 “서울시민에게는 자부심과 여유의 공간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0301
  • 기사등록 2026-05-25 22:10:5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15대서 20대로 확대된 수출 전략 품목…K-뷰티·농식품까지 주력산업으로 정부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 기준인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코드를 개정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체계를 20대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수출 구조 ..
  2. 중기부 제1차관, 플라스틱 용기 제조기업 방문…중동전쟁 영향 점검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제1차관은 5월 6일 대구 달성군 ㈜케이아이비를 방문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과 환율 상승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노용석 제1차관은 이날 식음료·화장품용 페트병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케이아이비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급망 ...
  3. 이재명 대통령 “물가 안정 최우선”…고유가 대응·공급망 관리 총력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응해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7일 대통령 주재 제32차 수석보좌관회의 및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안정과 민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
  4. 정부, TV수신료 ‘분리징수’ 규정 삭제…전기요금과 결합징수 유지 정부가 텔레비전방송 수신료의 분리징수 규정을 삭제하고 전기요금과의 결합징수 체계를 시행령에 반영했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2026년 제7차 전체회의’에서 텔레비전방송 수신료 납부 방식을 기존 분리 고지·징수에서 결합 고지·징수 체계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
  5.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