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64%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6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26년 5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에서 90%를 웃돌았다. 부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69%, 보수층 5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64%, 부정평가 28%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률은 40·50대에서 70%대 중반, 60대 이상에서 60% 안팎, 20·30대에서 50% 안팎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2%, ‘직무 능력·유능함’ 7%, ‘서민 정책·복지’와 ‘소통’이 각각 6%,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주가 상승’이 각각 5%,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 4%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 13%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고환율’ 11%,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10%, ‘외교’ 9%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 ‘독재·독단’,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각각 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2%로 조사됐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은 2%, 진보당과 그 외 정당·단체는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로, 4월 초 30%포인트에서 줄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의 5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5%, 무당층 34%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에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였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였다. 성향 진보층의 76%는 여당 승리를, 보수층의 63%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45%, 야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가 32%였다.
여야 승리 기대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서 올해 1월 10%포인트, 3~4월 평균 17%포인트로 벌어졌다가 5월 평균 12%포인트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4월과 5월 통합 기준으로 중도층, 서울, 60대, 30대 등에서 여당세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 전망에서는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8%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1%,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 환율·유가·물가 불안정 속에서도 5개월째 경기 낙관론이 비관론을 근소하게 앞섰다.
살림살이 전망은 좋아질 것 27%, 나빠질 것 22%, 비슷할 것 48%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보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생활수준 상·중상층과 하층 간 전망 격차가 커진 점에 주목하며 주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양극화의 일면으로 해석했다.
국제분쟁 전망에서는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3%였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0%,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였다. 미국발 관세·무역 갈등과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서는 ‘군함을 파견하되 한국 선박 호위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다. ‘군함을 파견해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16%,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4%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2%였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한국 선박 호위 한정 파견론이 우세했다. 다만 정치 성향 양극단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매우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47%는 미국 군사적 지원을 위한 군함 파견에 동의했고, ‘매우 진보적’ 응답자 중 45%는 군함 파견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0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