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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은 많은데 왜 세계적 소재는 없나’ 최선은 교수, 동탑산업훈장 수상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5-20 0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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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은 강원대학교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닥터오레고닌 대표)가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국내 자생 수목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소재 연구와 산업화에 힘써온 최선은 강원대학교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 겸 닥터오레고닌 대표가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직 국립대 교수로서 지식재산 관련 공로로 발명자 유공 포상에서 산업훈장을 받은 사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산림자원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화합물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이를 특허와 사업화로 연결해 천연물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발명의 날은 특허청이 주최하는 국가기념일 행사로, 발명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함께 이뤄진다.

 

최 교수는 그동안 국내 산림자원에 존재하는 고기능 식물성 폴리페놀을 기반으로 항노화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근감소성 비만, 치주질환, 탈모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천연 신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기능성 소재와 제품 개발로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단순한 논문 성과에 그치지 않고 특허 확보와 기술 고도화,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식재산 중심의 연구개발 구조를 구축해 왔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수상의 의미를 단순한 개인 포상 이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산림바이오 분야가 오랫동안 자원과 연구 성과에 비해 산업화 속도는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 연결한 사례가 정부포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림자원 기반 소재를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본격적인 산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교수는 해외 성공 사례와 비교해 한국 산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프랑스 해안송 유래 추출물인 피크노제놀, 유럽권의 은행잎 추출물, 버드나무 유래 아스피린, 주목 유래 항암제 택솔처럼 천연물 기반 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만큼 한국 역시 자생 수목자원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K-앵커 산림바이오 소재’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한 닥터오레고닌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실 수준의 발견을 시장 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제품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산림자원 기반 바이오소재의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산림에는 아직 세계가 주목하지 못한 기능성 소재가 많다”며 “국내 자생 수목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K-앵커 산림바이오 소재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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